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 교류단체가 오는 31일 일본에서 만남을 갖고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NHK에 따르면 한일의원연맹 회장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과 일한연맹의원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자민당 의원이 일본 도쿄에서 한일 갈등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강 의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한국 측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자청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간교하고 치졸하다. 정치 논리를 경제문제로 확산시켰다”며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일본 경제에도 결코 좋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릴 높인 바 있다.
누가카 의원은 수출 규제 조치는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가 아니며, 한국 정부가 제안한 한일 기업 출자 재단 설립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과 누가카 의원은 지난 24일 일본 돗토리(鳥取)현 다이센(大山)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일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친선 경기 전야제에 함께 초청되기도 했다.
또 앞서 지난달 한일·일한 의원연맹은 오는 9월 18일 도쿄에서 두 단체의 합동 총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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