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이번 분기 중국에서만 100개 넘는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25일(현지시간) 2019 회계연도 3분기(4월 1일∼6월 30일) 순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8억2000만 달러(8조68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 스타벅스의 전 세계 동일 점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미국과 중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각각 7%와 6% 증가했다.
순이익은 13억7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8억5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가 겨냥하는 장기 성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성과가 매우 좋았다”며 “새로운 음료 개발, 디지털 고객 관계 확대 가속화 등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주당 2.75∼2.79달러에서 2.80∼2.8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출 증가율도 7%(직전 전망치 5∼7%)로 전망했다.
스타벅스는 3분기에만 442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는데 이 중 3분의 1은 중국 내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중국 알리바바와 협약을 맺고 중국 내 2900개 지점에서 음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미국에서도 내년 초 우버이츠와 함께 미국 전역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한국에는 1999년 처음 진출해 1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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