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27)가 18일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훈련 중인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열흘 정도 훈련에 동참 할 예정이다. 그 후 프랑스로 이동한다.
황의조는 이날 출국하면서 프랑스에서의 첫 시즌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일단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따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싶다”며 “무엇보다도 경기 출전을 위해 팀에 적응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중동팀들의 더 높은 연봉 등 좋은 영입 조건을 뿌리치고 프랑스를 선택했다. “더 크고 좋은 무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 유럽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의조는 “잉글랜드 등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지만, 현재 서 있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라면서 “대표팀 선수로서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만큼 골을 넣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전 소속팀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황의조는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적하게 됐지만 보내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 감사에 보답하는 방법은 프랑스에 가서 잘하는 것밖에는 할 게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출국 직전 인천공항 1층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조 추첨식에 참석한 후 귀국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을 우연히 만났다. 벤투 감독은 행운을 빈다며 악수를 건냈다.
그는 “감독님이 유럽 무대 진출에 축하를 해줬다”라며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만나게 된 북한을 포함해 쉬운 팀은 없으므로 철저히 준비해 최대한 많이 승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18년 8월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치른 16경기에서 벤투호 승선자들 중 가장 많은 7골을 기록 중이다.
황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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