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도시 강원도 평창군이 ‘2021 평창 국제 청소년 동계대회’를 유치했다.
11일 강원도와 평창군에 따르면 국제청소년대회(ICG)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러시아 우파에서 열린 2019 UFA 국제청소년대회에서 2021 국제청소년동계대회 차기 개최지로 ‘평창’을 결정했다.
국제청소년대회는 올림픽, 유니버시아드, 유스올림픽과 함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공인한 대회다. 12~15세 청소년들이 참가하며 올림픽처럼 하계와 동계로 나눠 치러진다. 기록이나 경쟁 위주의 대회가 아닌 전 세계 스포츠 꿈나무들이 모여 스포츠 경기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행사다.
2021년 동계대회는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20여개국 70여개 도시 선수단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는 알파인, 프리스키,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8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설상 종목은 평창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센터, 크로스컨트리센터, 빙상종목은 올림픽 때 빙상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 기간 도와 평창군은 개·폐회식을 비롯해 거리퍼레이드, 동계스포츠 관련 영화상영, 태권도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토르스텐 라쉬 ICG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ICG 실사단은 지난 3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대관령 하늘목장, 강릉아레나와 스피드경기장, 하키센터 등을 답사했다. 실사단 평가에선 뛰어난 동계스포츠 인프라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계 최대의 국제스포츠 대회인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도시라는 점이 유치 확정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국제청소년동계대회 유치는 도민 모두가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대회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 강릉에서 열리는 만큼 참가자들이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다시 한 번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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