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호 여사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찬송을 불렀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간 화합, 남북 통일을 당부한 이 여사의 유지를 전한 뒤 “병환이 아닌 노환으로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지난 10일 오후 11시37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일각에서 이 여사의 지병에 대한 추측이 나왔지지만, 김 상임이사는 “(이 여사가 노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입원했다. 힘이 없어 눈을 감고 있다가도 누군가가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의식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은 이 여사의 병상을 에워싸고 성경말씀을 낭독하며 찬송을 불렀다. 주치의였던 장석일 성애병원 원장, 김 이사, 비서진은 이 여사의 곁을 지켰다. 이 여사는 소천을 앞두고 가족이 부르는 찬송을 가끔 따라 불렀다고 김 상임이사는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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