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1번 타자 케텔 마르테(26)가 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회 말 선제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거리 홈런 타이기록이다. 비거리는 482피트로 약 146.9m다.
그렇다면 KBO리그 최장 비거리 홈런은? 모두 150m다. MBC 청룡 감독 겸 선수였던 백인천(76)이 1982년 4월 8일 동대문 야구장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냈을 때 150m라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제대로 된 측정 장비가 없어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1997년 8월 1일에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양준혁(50)이 사직 야구장에서 150m짜리 솔로홈런을 때린 적이 있다.
2000년 5월 4일에는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소속 김동주(43)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잠실 구장 밖 지하철역 입구까지 날아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공식 기록원은 150m라고 선언했다. 잠실 구장 개장 이후 첫 장외 홈런이다.
롯데 이대호(37)는 2007년 4월 21일 좌월 150m짜리 장외홈런을 날렸다. 사직 구장 첫 장외홈런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장 거리 홈런은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1953년 기록한 172m다.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 180m로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온스)가 기록했다.
올해 홈런 선두는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로 13개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과 최정(32), NC 다이노스 양의지(32)가 12개로 추격 중이다. 물론 구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대로 간다면 50홈런 타자는 고사하고, 30개 언저리에서 홈런왕이 결정될 수도 있다. 변화된 공인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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