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올 시즌 작성 중인 지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볼넷 대비 탈삼진 비율이다. 44.1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은 45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2개에 불과했다. K/BB가 22.5다. 역대급 기록이다. 2위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가 9.00임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KBO리그는 어떨까. 선발 투수로 한정하면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K/BB 6.29를 기록하고 있다. 52.2이닝 동안 삼진은 44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 허용은 7개에 불과했다. 한화 이글스 장민재도 비율이 좋다. 35.2이닝 동안 탈삼진 38개, 볼넷 7개를 기록했다. K/BB가 5.43이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은 45.2이닝 동안 탈삼진 51개, 볼넷 11개를 기록했다. K/BB가 4.64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도 43.1이닝 동안 탈삼진 41개, 볼넷 10개로 K/BB가 4.10으로 좋다. SK 문승원도 43.1이닝 동안 탈삼진 36개와 볼넷 9개로 K/BB가 4.00이다.
범위를 확장하면 삼성 라이온즈 임현준은 11.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은 단 1개를 허용했다. K/BB가 7.00이나 된다.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도 16이닝 동안 삼진 20개인 데 반해 볼넷은 단 3개만을 허용해 K/BB가 6.67이나 된다. 같은 팀 김성민도 13.2이닝 동안 삼진은 13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2개만을 내줘 K/BB가 6.50이나 된다.
한편 탈삼진 1위는 김광현이다 45.2이닝 동안 5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47개로 2위를 달리고 있고, 롯데 자이언츠 제이크 톰슨이 46개로 3위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 덱 맥과이어, 두산 린드블럼, SK 앙헬 산체스, 한화 채드벨이 뒤를 잇고 있다. 외국인 투수 천하에서 김광현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의미다.
KBO리그 기록들을 살펴보면 류현진의 K/BB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알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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