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예고편에 등장했던 버닝썬 VVIP, 왜 본방에선 편집됐을까

Է:2019-03-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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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예고편에서 언급한 ‘버닝썬 VVIP’ 실체와 관한 내용을 23일 본 방송에서 편집한 이유는 ‘신빙성 있는 또 다른 제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박경식 SBS PD는 28일 유튜브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 출연해 “예고편이 나간 이후 본 방송이 나가기까지 일주일 동안 VVIP에 대한 전혀 다른 새로운 제보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예고편에는 “승리보다 VVIP를 조사해야 한다. 아주 나쁜 X”이라는 제보자의 발언이 공개됐다. 하지만 본 방송에서 특정 인물이 언급되지 않아 시청자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박 PD는 “예고편에서 VVIP 존재를 드러내긴 했다. 버닝썬 밖에서 김상교씨를 때린 사람은 명확했다. (클럽 밖으로 나오기 전) 버닝썬 안에서도 폭행하는 모습이 잡혔는데 이 사람이 중요하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예고를 낼 때까지만 해도 그 내용을 다루려고 했다”며 “하지만 예고가 나가고 본 방송이 나가는 한 주 사이 제작진이 생각했던 VVIP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클럽 안에서 최초로 폭행을 행사한 인물이 사건의 핵심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원래 알고 있던 VVIP는 김모씨였다. 하지만 진짜 VVIP는 최모씨라는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다. 최씨 지인과도 연락을 했고, 이문호 버닝썬 대표도 최씨가(처음으로) 때렸다고 했다”며 “타 방송사에서도 최초 폭행자를 김씨라고 했다. 제대로 된 팩트를 내보내려고 김씨와 최씨의 차이점을 따져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씨는 SBS 제작진을 포함한 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분을 ‘클럽 가드’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VVIP 용의선상에서 제외됐고 김씨가 유력 인물로 거론됐다.

박 PD는 “최씨는 자신의 직업을 클럽 가드라고 했다. 가드는 클럽 내부에서 사복을 입고 돌아다닐 수 없다. CCTV를 보면 최초 폭행자는 마스크를 쓰고 회색 티를 입고 있다. 가드는 그런 복장을 입을 수 없으니까 최씨가 아닌 김씨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추가 취재 결과 최씨는 가드가 아니고, VVIP로 불릴 만한 위치에 있을 사람이었다. 그러다보니 헷갈렸다. 최씨가 가드가 아니라면 (최초 폭행자가 정말) 최씨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 덩치도 비슷했다.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크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씨가 VVIP라는 게 명확했다면 방송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VVIP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씨인지 최씨인지 명확하지 않았다”며 “후속편 이야기도 있으니 조금 더 준비해서 내보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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