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 피자집 사장 “폐업 의사 전혀 없다… 소신 있게 찾아 달라”

Է:2019-01-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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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방송 출연 후 태도 논란과 각종 의혹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던 청파동 피자집 사장 황호준씨가 폐업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씨는 21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직도 인터넷상에서는 ‘왜 폐업하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영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고 폐업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단언했다.

이어 “타인이 비웃고 손가락질한다고 이미 벌여 놓은 사업을 쉽게 접을 정도의 배짱이 없으면 그런 사람은 방송에 출연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 사람은) 자영업을 할 자격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의 유언비어와 질타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가게를 찾아주시고 저를 격려해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여러분이 소신 있게 가게를 찾아주시고, 블로그에 올리신 게시물들이야말로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본래 의도했던 의미는 아니지만 (가게가) 변화의 중심 한 가운데 있는 것 같다”면서 “저는 앞으로도 가게를 찾아주실 여러분들을 기다리며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황씨는 가게 운영과 조리 과정에서 준비성 없는 태도로 일관해 시청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백종원의 충고에도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일각에서는 황씨가 건물주 가족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지난 16일 방송에서 백종원은 황씨 피자집의 솔루션 중단을 선언했다. 프로그램 시작 이래 첫 중단 사례다. 시식단 투표 결과 참여자 전원이 재방문을 거절했고, 이들은 황씨의 불성실한 자세를 문제로 삼았다.

◆ 다음은 황호준씨 입장 전문

나이와 성별에 대한 차별이 없고 절대적인 갑도 을도 없으며 가진 자와 없는 자들이 모두 평등한 이 공간. 바로 인터넷상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한 개인의 의사 표현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삶을 살아오면서 항상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을 연구하며 이를 일상에 적용시켜 온 사람들을 존경해왔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엘깜비오(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메뉴를 바꾸는 식당)란 장소도 탄생을 했고 살사베르데 피자(멕시코의 살사베르데를 베이스로 구워낸 최초의 피자)도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아직도 인터넷상에서는 왜 폐업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영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며 폐업을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밝혀 드립니다.

타인이 비웃고 손가락질한다고 이미 벌여 놓은 사업을 쉽게 접을 정도로 배짱도 없으면 그런 사람은 방송에도 출연하지 말고 자영업을 할 자격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빈번한 온라인상의 유언비어와 질타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엘깜비오를 찾아주시고 저를 격려해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소신 있게 엘깜비오를 찾아주시고 유튜브나 블로그에 올리신 게시물(부정적인 리뷰들도 포함)들이야 말로 잔잔한 연못 위에 변화의 물결을 퍼뜨리는 조약돌이며 사회를 긍적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본래 의도했던 의미는 아니지만 엘깜비오(스페인어로 변화를 의미) 이제는 정말 변화의 중심 그 한 가운데에 있는 거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엘깜비오를 찾아주실 여러분들을 기다리며 이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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