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수월한 바레인, 아시안컵에선 악연… 뼈아팠던 2패

Է:2019-01-18 10:36
:2019-01-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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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레인과 2019 아시안컵 16강 격돌

한국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후보 선수들이 2007년 7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대 2로 역전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과 대결한다. 킥오프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이뤄진다. 한국은 바레인을 잡으면 카타르·이라크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나게 된다.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았다.

한국은 바레인과 통산 전적에서 16전 10승4무2패로 우세하다. 다만 두 번의 패배는 짙은 상처로 남았다. 바레인은 대회를 무패로 끝낼 수 있었던 한국의 최종 전적에 유일한 1패를 남긴 적이 두 번이나 있다. 모두 아시안컵에서였다. 한국은 아시안컵 예·본선에서 바레인을 3차례 만나 1승2패의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첫 패배는 1988년 6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4조 1차전에서 당했다. 당시 아시안컵 개최국은 카타르. 자카르타는 본선 진출 10개국을 가리기 위해 치러진 예선전을 개최한 4개국 도시 중 하나였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바레인에 0대 2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결승까지 진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 4로 무릎을 꿇었다. 승부차기 결과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기록에서 승리나 패배로 기록되지 않는다.

한국은 본선에서 5승1무, 예선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런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나라가 바로 바레인이었다. 30년 전의 일이다.

두 번째는 2007년 7월 1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당한 1대 2 패배였다. 공동 개최 4개국인 인도네시아,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로 편성된 D조에서 그나마 수월한 상대는 바레인뿐이었다.

김두현의 선제골로 앞선 전반 4분만 해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 43분 동점골, 후반 40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1승1무1패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D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 4강전에서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 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한일전으로 치러진 3·4위전에서 일본과 다시 득점 없이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6대 5로 앞섰다. 한국은 이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한국의 최종 성적은 1승4무1패. 제9회 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나라는 바레인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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