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북부 도시 만비즈에서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2명 등 14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16일 밝혔다.
사상자 중 미군이 포함됐는지를 두고는 엇갈린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만비즈를 통제하는 만비즈 군사위원회를 인용해 테러범이 미군 정찰대와 쿠르드 민병대 일행에게 자폭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하면서도 미군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터키 친정부 매체 예니샤파크는 폭발 장소가 도심 식당이며 미군 사망자가 5명이라고 전했다. 반면 아랍권 위성 매체 알마야딘 TV는 도시 중심부를 통과하는 미군 정찰차량 옆에서 폭발이 일어나 민간인 약 3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보도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아마크는 “만비즈에서 국제동맹군의 정찰차량에 폭탄조끼로 자폭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테러가 발생한 만비즈는 미군의 지원을 받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2016년 IS를 몰아내고 장악한 곳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우리는 IS를 격퇴했고 영토를 되찾았다”고 주장하며 미군을 철수시키자 만비즈 주둔 쿠르드족도 혼란에 휩싸였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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