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민들의 이웃사랑 척도가 되는 ‘경북 사랑의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종료까지는 불과 15일 밖에 남지 않아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이 힘겹게 느껴진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는 캠페인이 시작된 지 57일째인 15일까지의 모금액은 130억원으로 사랑의 온도 86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사진).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의 모금액 139억원, 사랑의 온도 96도보다 약 9억원이 부족하고 온도는 10도가 낮은 상황이다.
소상공인들의 살림이 어려워지고 기업들의 경영난도 심각해지면서 개인기부금과 기업기부금도 줄었다.
15일까지의 개인기부금은 77억원, 기업기부금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의 개인기부금 78억 7000만원, 기업기부금 60억 3000만원 보다 각각 1억 3000만원, 7억 3000만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의 모금목표액을 지난해 모금목표액 144억 9000만원 보다 4.9% 늘린 152억 1400만원으로 잡았다.
이는 도내 복지 수요 및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올해 78만명의 도내 소외이웃과 1000여곳의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반드시 필요한 최소 수준의 복지재원이다.
모금목표액을 모두 채우지 못하면 올해 계획했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사업 수행이 큰 차질을 빚게 되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외 이웃들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남은 보름동안 하루에 2억원 이상을 꾸준히 모아야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숨은 독지가들과 도내 기업들의 통 큰 기부가 기적처럼 이어지고 주춤해진 ‘나눔의 훈풍’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나눔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31일까지 ‘나눔으로 행복한 경북’이라는 구호 아래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도민과 기업들의 소중한 나눔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성금 1억 5214만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는 1℃씩 오르게 되며 270만 경북도민 1인당 5634원씩을 기부하면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수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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