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일본, 광개토함 레이더 전체 요구…대단히 무례”

Է:2019-01-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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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싱가포르서 첫 대면 협의했지만 입장 차 ‘그대로’

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갈등'과 관련해 일본의 일방적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 유튜브 채널 캡처

한·일 ‘레이더 갈등’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국은 ‘레이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14일 싱가포르에서 장성급 협의를 열었지만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은 이번 사안의 스모킹건(확실한 증거)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군함의 STIR 레이더(추적 레이더)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일부 데이터만을 얘기하면서 우리 군함 레이더 정보 전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요구는 대단히 무례한 요구이고 해결의 의지가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에 대해서는 “일본 측은 위협 비행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승조원들이 위협을 느낄 만한 그런 분위기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수긍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군사 당국은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10시간 동안 회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이견만 확인하고 공동보도문 조율에는 실패했다. 양측은 각기 자국에 설명할 보도문을 상호 조율하고 회의를 마쳤다. 추가 화상회의나 실무회의 개최 여부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레이더 갈등’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20일 “한국군의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 관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주장한 뒤 우리 국방부가 이를 부인하면서 촉발됐다. 우리 군은 오히려 일본의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으니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7일 뒤 양국은 실무급 화상회의를 가졌지만, 입장 차를 해소하지 못했다.

다음날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촬영한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리 국방부도 이에 대응해 반박 동영상을 올리면서 레이더 갈등은 국제 여론전으로 확대됐다.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대면 회의에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슬비 인턴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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