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조사’ 알 켈리, 피해 여성에게 ‘협박 편지’

Է:2019-01-15 16:08
:2019-01-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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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lieve I can fly’ 부른 팝스타, 소아성애 의혹 담은 TV 다큐도 공개돼 파문

알 켈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팝스타 알 켈리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이 알 켈리로부터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가수 알 켈리(51)의 성폭행 피해자 중 한 명인 페이스 로저스(21)는 켈리로부터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그녀의 사생활에 대한 세부 내용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성폭행 피해 당시 10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 켈리는 편지에서 자신이 여성에게 성병을 옮겼다는 주장에 대한 의학적 증거를 요구하고, 피해 여성의 성적 관계 등 사생활에 대해 폭로할 수 있는 남성 10명을 알고 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 켈리의 변호사 스티븐 그린버그는 “켈리는 편지를 쓰지 않는다”며 “켈리의 필체가 아니고 서명도 없는 데다가 직접 전달된 것도 아니다. 편지는 가짜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해당 편지는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몇 주 후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스의 변호사 글로리아 올레드는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신은 피해자를 위협할 수 없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켈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편지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14일 뉴욕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와 함께 페이스 로저스가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

알 켈리는 지난해 10대 소녀였던 로저스를 감금·강간한 혐의로 고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접근해 성관계를 강요하고 피해자를 호텔 방과 자동차 등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5일 미국에서는 케이블TV 다큐멘터리 ‘서바이빙 알 켈리(Surviving R.Kelly)’를 통해 알 켈리의 소아성애와 여성 납치 및 감금 의혹 등이 폭로됐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그는 애틀랜타와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타워에 여섯 명의 여성을 감금하고, 이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바이빙 알 켈리(Surviving R.Kelly, 알 켈리의 생존자들)’ [출처=미국 케이블 TV 라이프타임 홈페이지]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뒤 레이디 가가는 알 켈리와 함께 부른 노래 ‘두 왓 유 원트(Do What U Want)’를 아이튠즈 등서 삭제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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