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갑상샘 기능 이상, 태아 IQ 낮추나…“영향 미미”

Է:2019-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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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회 “임신 초기 경미한 갑상샘기능저하, 태아에 영향 거의 없어”…지침 변경

갑상샘 이미지


임신 중 엄마의 가벼운 갑상샘 기능 이상은 뱃속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 이가희 교수(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는 15일 최근의 이 같은 연구 동향을 전하며 “임신 초기 갑상샘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을 땐 최근 변경된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임신 전후로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있다면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모체가 갑상샘기능저하증 상태일 경우 태아의 발육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심한 경우 태아 IQ가 낮아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진 후 임신부에게 갑상샘 기능은 중요한 문제다.

태아의 갑상샘은 임신 12~13주에 발생하므로 임신 초기 태아의 발달 및 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갑상샘호르몬을 모체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임신 초기의 요구량에 맞춰 갑상샘호르몬 생산을 늘리게 되고 따라서 임신 초기 갑상샘호르몬 수치의 정상 범위는 임신하지 않은 경우보다 좀 더 높은 상태로 책정돼 있다.

특히 2011~2012년 미국 등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임신 1기 갑상샘자극호르몬치를 2.5 uIU/mL 이하로 유지하도록 해 최근까지 이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료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임신부를 대상으로 진행된 몇몇 연구에서 경미한 정도의 갑상샘기능 이상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근거해 미국갑상선학회는 2017년 임신 초기 갑상샘질환이 없는 임신부에서는 갑상샘자극호르몬치(TSH)를 4.0 uIU/mL 이하로 유지해도 좋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가희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갑상샘자극호르몬 관련 정상 수치 범위가 다소 완화된 경향이 있다”며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런 사항들을 숙지하고 갑상샘기능검사를 받아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하시모토갑상샘염이 있는 산모에서는 기존대로 갑상샘자극호르몬치가 2.5 uIU/mL 이상이면 갑상샘호르몬 치료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때문에 임신 초기 갑상샘기능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 하시모토갑상샘염 등의 갑상샘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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