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전 앞둔 담원 “늘 그랬듯 공격적 스타일로”…창과 방패 맞대결

Է:2019-01-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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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기고 싶은 경기인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서….”

지난 11일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담원 게이밍 김목경 감독은 대회 첫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말끝을 흐렸다. 담원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LCK 스프링 정규 시즌 개막일 2경기에서 젠지와 맞붙는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큰 매치업이다. 담원은 공격일변도를 추구하는 팀이다. 선수 스스로도 “공격적인 메타에서 잘한다”고 말할 정도다. 김 감독 역시 “늘 그랬듯 제가 추구하는 대로, 공격적으로 (상대 수비를) 뚫는 스타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젠지전 구상을 밝혔다.

반면 젠지는 LCK에서 가장 단단한 수비를 펼치는 팀이다. 젠지 최우범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19년이 전투적 스타일로 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지만, 이들 특유의 밀도 높은 수비는 햇수로 3년간 갈고 닦은 팀 컬러다. 쉽게 퇴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뛰어난 수비는 특급 공격수가 있을 때 제대로 가치를 발휘한다. 젠지에서는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공격을 맡는다. 그는 젠지라는 이름의 철옹성 꼭대기에서 서슴없이 활시위를 겨누는 명궁이다. 이미 KeSPA컵에서 연일 캐리를 선보이며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이에 맞서는 담원은 젠지 격파의 선봉으로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를 내보낸다. 만 18세의 유망주는 지난해 솔로 랭크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LCK의 전초전 격인 지난해 12월 LoL KeSPA컵에서는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특정 선수 활약을 기대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가능성을 갖고 있다. 다 같이 잘해주는 게 좋은 그림”이라면서도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허수의 포텐셜이 터져주고, 연습 때만큼의 경기력이 나온다면 팀이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담원은 KeSPA컵 이후 주어진 약 3주의 시간 동안 기본기 갈고 닦기에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은 KeSPA컵에서 4강에 오른 것과 관련해 “(8강 상대였던) SK텔레콤 T1이 준비할 시간이 적었기에 운이 좋았다”고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실제 우리 위치는 (4강전에서) 그리핀에게 패배했을 때다. 당시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히 해나가고 있다. 우리가 강해지면 어느 팀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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