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오피스텔 화단에서 포메라니안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이 오피스텔에 사는 20대 여성 A씨를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8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0분쯤 ‘해운대구의 27층 오피스텔 뒷 도로에서 포메라니안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경찰에 “오피스텔 인근을 지나는데 ‘쿵’ 소리가 들려 확인해보니 강아지 3마리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거주자가 애완견을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죽은 포메라니안 강아지는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로, 강아지들의 사체엔 내장형 식별칩이 심겨 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강아지를 창밖으로 던지고 죽는다는 친구의 자살 암시글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에 사는 A씨(26)의 거주지를 확인하고 오피스텔 주위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이날 낮 12시23분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심한 불안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심리적 안정을 찾으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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