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에 8일 출연했다. 이 대표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방송에서) 화내지 않겠습니다”라는 서약서에 서명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그맨 강성범 씨와 함께 ‘씀’ 영상 촬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저는 원래 꿍치고 그런 것을 잘 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성격”이라며 가감 없는 방송을 예고했다.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 방송과 관련해서는 “조회 수가 200만이 넘고 구독자도 50만이 넘었다고 해서 ‘거대한 화산이 폭발했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데, 괜히 저도 이걸 해서 쪽팔리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강씨가 “예전엔 '아닌 건 아니다'하며 큰소리를 내던 모습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덜한 것 같다”고 하자 “그때는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한테 버럭한 것인데, 지금 당대표라는 자리는 축구장의 골키퍼나 마찬가지다. 골키퍼가 함부로 흥분하면 힘들어서 공을 못 잡는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화를 내거나 버럭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도 했다. 강씨가 “‘나 당대표 이해찬은 강성범이 어떠한 질문이나 아주 민감한 이야기를 해도 절대로 절대로 화를 내거나 버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적힌 서약서에 서명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가 출연한 영상은 오는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직설적 화법으로 유명한 이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을 통해 ‘씀’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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