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5살짜리 딸에게 이웃집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훔쳐오라고 시킨 미국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서는 절도 및 미성년자를 범죄에 가담하게 한 혐의로 G씨(46)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4시쯤 벨 에어 지역의 한 주택가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5살인 자신의 딸에게 훔쳐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범죄 행각은 현관을 비추고 있던 보안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카메라에는 털모자를 쓴 한 어린아이가 작은 상자를 들고 주택 앞 정원을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현지 보안관은 해당 영상을 지역 보안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며 제보를 받았다. 이후 화면 속 아이의 옷차림을 알아본 시민이 “아이 아버지를 알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1일 G씨를 체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G씨가 딸을 통해 훔친 상자 안에는 한 쌍의 신발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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