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정봉주 “나는 결백…미투 지지한다”

Է:2019-01-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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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 뉴시스

“한 동안 너무 힘들었다. 외출도 잘 못했다. 힘들다는 표현을 거의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성추행 논란으로 정계를 떠난 정봉주 전 의원이 근황을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구독자는 현재 4만명이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년간 수감 생활) 석방된 뒤에는 국민 정봉주였고, 현재는 미투 정봉주”라며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긴 했지만, 미투를 지지하는 입장으로서 미투 정봉주”라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첫 방송에서 자신을 ‘미투 전문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BJ TV 캡처

정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재판은 진행 중이고, 아직 진실도 가려지지 않았다.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에서 미투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며 “내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깨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또 미투를 굳이 언급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여전히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나는 팩트를 갖고 법정에서 싸우고 있는데, 제가 왜 그걸(미투에 대한 언급) 피해야 하나”라며 “오히려 내가 미투를 언급할수록 나를 미투 가해자로 몰아세운 사람이 불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철회하고 정계를 은퇴한 데 대해서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과 검찰에 예의를 표한 것”이라며 “어차피 불기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굳이 방송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기보다는 자숙의 시간을 갖는 편이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런데 기소가 됐으니, 저와 검찰의 정면승부이지 않겠나. 그러니 숨을 필요 없이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3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두고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은 보도가 나온 지 닷새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라는 여성을 렉싱턴호텔에서 만난 사실도 없고, 성추행한 사실도 없다”며 “이 기사는 나를 낙선시키기 위해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다음날엔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프레시안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며칠 뒤 보도자료를 내고 “내가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호텔의 한 카페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 내역을 찾았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한 고소를 취하했다. 정계 은퇴도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정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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