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성별의 정의를 ‘출생시 결정되며 바뀌지 않는 조건’으로 바로 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보건복지부 내부 문서를 입수해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오바마 전 행정부와 대조되는 대목이다. 오바마 전 행정부는 성별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정책을 펼쳤다. 트랜스젠더로 불리는 성전환자들은 남성으로 태어났어도 자신을 여성,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정신적으로 남성으로 여긴다. 수술을 통해 성을 바꾼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성 정의와 관련해 ‘출생 시 생식기에 의해 결정된 생물학적, 불변의 조건’으로 정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은 미국 주요 정부기관의 정책 뿐 아니라 외과적 방법 등을 동원해 성별을 결정한 미국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오바마 전 행정부가 규정한 ‘성 중립 화장실’을 폐지했다. 미국 내 성전환자 인구는 전체의 0.7%로 알려졌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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