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이라더니 피부암 직결?” 라돈 검출된 오늘습관 생리대

Է:2018-10-16 21:29
:2018-10-17 10:18
ϱ
ũ

업체 측 “국가 인증 아냐”

JTBC

유기농 순면 제품을 표방한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네티즌들은 “홍보하는 것 보고 사려했는데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JTBC는 16일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 도움을 받아 측정한 결과 최근 같은 문제로 논란이 됐던 ‘대진침대’보다 많은 양의 라돈이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오늘습관 생리대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평생동안 당신이 생리로 보내는 시간 10년, 5만7600시간을 안전하게 보장하겠다”는 광고 문구로 유기농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적극 홍보했다. 이 제품은 물량이 다 소진돼 예약주문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였다.

오늘습관 측은 ‘제올라이트’라는 광물을 사용한 특허패치를 제품에 적용했다고 했다.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고 세균 걱정도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측정 결과 이 패치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나왔다.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워낙 피부와 가깝게 접촉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사용한 여성들은 피부암이나, 여성 특유의 암과 직결될 수 있다”고 JTBC에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늘습관 생리대에 제올라이트가 아닌 ‘모나자이트’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제올라이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던 경우는 없는 데다가 현미경으로 본 결과, 적갈색의 모래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모나자이트는 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토류 광물질이다. 순수한 제올라이트는 흰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습관 측은 “방사선에 대해 안전하다는 시험성적서를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험성적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JTBC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오늘 이 제품 사서 썼는데” “라돈 생리대? 저거 엄청 홍보하던 거 아닌가?” “검색해보니 순면 유기농 특허 생리대라고 나오는데 방사능 특허받은 건가”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한편 ‘오늘습관’ 측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기관 시험결과, 대한민국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치로 확인됐다”면서 시험 결과서를 함께 첨부했다.


이어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 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해 당사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한 내용”이라며 “라돈아이는 검사 환경과 이전에 측정했던 라돈의 잔여물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라돈아이 업체 측에서도 정확한 수치는 국가기관에 의뢰하라고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