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은 ‘올해의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자로 텍사스 A&M대학교 환경생물학과 정산자오(Zhengshan Zhao·사진 왼쪽 세번째) 교수를 선정, 8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제74차 미국생식의학회(ASRM) 총회 때 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오 교수는 인간의 심장 RNA를 활용해 줄기세포를 심근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심부전과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치료 가능성을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오 교수는 ‘인간의 심장 RNA를 활용한 심근경색 실험동물 모델의 손상된 심근세포 치료’(Repair of Damaged Myocardium Using Human-Heart RNA in a Rat Myocardial infarction Model)라는 연구과제를 통해 이 같은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생식의학 분야 세계 최대규모 학회인 ASRM이 줄기세포 및 불임 연구에 관한 차광렬(사진 왼쪽 두번째) 차병원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세계적 공헌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1년 제정한 상이다. ASRM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개인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줄기세포 기술의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엄선해 수여하고 있다.
1회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에 이어 2회는 스페인대학 산부인과 카를로스 시몬 발레스 교수, 3회 호주 퀸즐랜드대학 의학연구원 쟈틴 패텔 박사가 선정됐고, 4회는 이스라엘 히브류대학 하다싸 의과대학 요시 부가님 박사, 5회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필립 조단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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