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작곡가 김형석이 북한 평양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김형석은 20일 트위터에 “잘 마치고 돌아왔다”면서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알리, 에일리, 지코도 너무 잘해줬다”고 인사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 내외분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과 환영 행사,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만찬, 다음날 오찬, 15만명과 함께한 ‘빛나는 조국’ 공연 관람, 백두산 등반까지 손을 맞잡고 모두 동행했다”며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시 한번 함께 확인하는 감격의 일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평양 시민들과 우리 측이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칠 때 목이 메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비롯해 수행하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잊지 못할 참으로 뜻 깊고 울컥한 순간들이었다”고 뭉클해했다.

김형석은 특별수행단의 일원으로 2박3일간 이어진 이번 방북 일정에 동행했다. 특별수행단에는 가수 지코 알리 에일리, 마술사 최현우,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 박종아 선수,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때 남북단일팀으로 우승을 했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 등이 포함됐다.
외가가 실향민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김형석은 2015년 통일 염원을 담은 노래 ‘원 드림 원 코리아’를 만들었고, 현재 ‘코리안 드림’ 한국어 버전을 제작 중이다. 방북 당시 그는 “내년 3·1절이 100주년을 맞이하는데 그때 통일을 주제로 남과 북의 음악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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