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5시45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 동안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후 3시30분쯤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을 떠났다. 특별수행원을 태운 고려항공 비행기는 문 대통령 일행보다 5분쯤 먼저 삼지연 공항을 떠나 평양 순안 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이곳에서 공군 1호기로 갈아탄 뒤 귀국했다.
서울공항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문 대통령 내외를 마중 나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별도 발언 없이 곧장 서울공항 출입구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김 위원장과 ‘한반도를 핵무기·핵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를 대원칙으로 하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이날 저녁에는 평양 시민 15만명 앞에서 남한 대통령 최초로 ‘육성 연설’을 했다. 귀국 날인 20일에는 김 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함께 올랐다. 김 위원장은 올해 내에 서울에 방문하기로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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