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3신]기장, 격론 끝에 ‘성윤리 강령’ 채택

Է:2018-09-19 14:25
:2018-09-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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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가 격론 끝에 ‘성윤리 강령’을 통과시켰다. 기장은 제103회 총회 셋째 날인 19일 찬성 279대 반대 128로 성윤리 강령을 채택했다. 다만 원안이 아닌 수정동의안을 받아들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대들이 손을 들어 성윤리 강령 채택을 찬성하고 있다.

앞서 기장은 전날 이 안건을 표결에 붙여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족수 부족으로 이를 철회 다음 날로 연기한 바 있다. 당시 회무에선 이 안건 통과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일부 총대들은 성윤리 강령에 등장하는 성차별이란 단어를 문제 삼았다. 양성과 성은 하늘과 땅 차이기 때문에 윤리 강령에 성이 등장하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다. 경기중부노회 차장현 목사는 “양성은 남자와 여자를 지칭하지만 성에는 50가지가 있다”며 “성의 의미를 바로 적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반대하는 총대들은 “성윤리라는 단어는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단어”라며 “성윤리 강령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양성윤리 강령이 익숙하냐”고 지적했다. 서울노회 김희헌 목사는 “성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확대해석하는 게 문제”라며 “이전 총회에서 같은 문제를 제기해 연구했고 정치부에서 허락했다. 이를 받아들이는 게 총회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리 강령 채택을 헌의한 교회와사회위원회 최형묵 위원장은 전날 문제 제기된 문구 일부를 수정해 이날 다시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통상적인 의미에서 성차별이라는 것을 주지해 달라”고 말했다.
교회와사회위원회 최형묵 위원장이 총대들에게 수정된 성윤리 강령안을 설명하고 있다.

찬반 공방에 비해 표결은 일찍 마무리 됐다. 표결 전 마지막 발언을 했던 서울노회 박승렬 목사는 “성윤리 강령이 교회 성폭력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폭력 없는 교회를 만들자고 선언하는 건데 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처럼 끌고 가는 건지 모르겠다”며 “강령안 그대로 채택하는 것이 기장 교회의 올바른 응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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