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은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 1개와 홈런 1개 였다. 또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5타수2안타였다. 안타는 홈런 2개였다.
몇 루타일까. 6일 경기는 6루타고, 12일 경기는 8루타다. ‘루타’는 안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합친 값이다. 단타는 1루타, 홈런은 4루타로 계산해 합친 수치다. 홈런 타자들이 유리하다. 그러나 단타의 값도 합산되기 때문에 정교함도 겸비해야 도전할 수 있는 지표다.
김재환은 이미 지난 1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를 달성했다. 김재환의 한 시즌 최다 루타 기록은 지난해의 328루타다.
올해는 두산이 치른 125게임 중 123게임에 나와 단타 162개, 2루타 35개, 3루타 1개, 홈런 40개를 쳤다. 단타 루타의 합은 162*1=162다. 2루타의 경우 35*2=70이다. 3루타 1*3이다. 홈런은 40*4=160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319루타가 나온다. 게임 당 2.59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이 남겨둔 게임은 19게임이다.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9*2.59=49.21루타가 추가 가능하다. 합치면 368루타다.
그러나 최근 10경기 페이스는 더 좋다. 단타 13개, 2루타 3개, 홈런 4개를 쳤다. 35루타다. 경기당 3.5루타 페이스다. 이를 잔여 19경기에 적용하면 66.5루타가 가능하다. 최대 386루타가 가능하다.
한 시즌 최다 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로 2015년 377루타를 기록했다.
김재환이 최근 페이스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면 박병호의 377루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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