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주 연속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3.1%로 하락했다.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비교해 0.4%p 내린 수치로, 완만하지만 6주 연속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중반까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지만 주 후반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종부세 과표 혼선 보도로 하락했다. 6주 연속 완만하게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50%대 초중반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종부세 과표 혼선, 적용대상 확대 오보에 이은 ‘세금폭탄’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에 잇따른 일부 야당과 언론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 역시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5%(▲0.1%p)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며 40%대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은 20.9%(▲1.4%p)로 2주 연속 상승, 3주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14일(금) 일간집계에서 22.7%를 기록했다.
정의당 역시 10.4%(▲0.5%p)로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한 주 만에 10%대를 회복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6.9%(▼0.6%p)로 2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역시 2.4%(▼0.3%p)로 약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5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8.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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