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송에서도 한반도 모습을 닮은 지형이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송군은 최근 K-water 성덕댐건설단에 의해 안덕면 신성리 길안천 청송 구간에서 강물이 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한반도를 빼닮은 아름다운 지형의 모습이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길안천 한반도 지형이 발견된 곳은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산 1번지로 신성계곡 방호정 인근의 물줄기와 산줄기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 지형은 평야지대를 자유롭게 곡류하며 흐르던 하천의 지반이 융기돼 침식작용이 활발해져 만들어진다.
이런 하천을 감입곡류천(嵌入曲流川)이라고 하며 마치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 흐른다고 해 사행천(蛇行川)이라고도 불린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 같은 형상의 지형은 이미 길안천 하류 천지갑산의 수태극에서도 발견됐으며 국가지질공원과 함께 군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전망대와 안내판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지형을 발견한 성덕댐건설단은 지난달부터 내년 7월까지 한반도 지형을 비롯해 길안천의 사계절 비경을 사진에 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길안천의 ‘여름, 가을, 겨울, 봄 그리고 여름’을 사진과 글로 꾸며 성덕댐과 길안천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길안천은 환경부의 국내 아름다운 하천 50곳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경관과 잘 보전된 생태환경을 자랑한다.
성덕댐은 길안천 최상류에 건설되고 있으며 댐 하류에는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성덕댐 건설이 발표될 당시 안동시의회가 주민 3만7000명의 서명을 받아 ‘길안천 취수 반대 서명부’를 작성해 경북도에 전달하는 등 조직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청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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