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나타났지만 전국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여름 해변가를 찾는 이들에게 대표적인 휴가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4일 오전부터 피서객이 몰려들기 시작해 해변가 파라솔을 펴고 바다를 즐기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시는 이날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인원이 45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닷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크고 작은 해양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3일 오후 4시10분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홍환리 간이해수욕장 앞바다에서는 9명이 모터보트를 타고 가다 바다에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탑승자 9명을 모두 구조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변축제가 열린 주문진 해수욕장에는 맨손 오징어잡기 행사가 열려 주말을 맞아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바다 대신 산을 찾은 피서객들도 많았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피서객 35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악산 국립공원 역시 관광객 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산과 바다로 피서를 떠난 인파가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전 구간에서 혼잡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하행선 정체가 오후 7시~8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나 기자, 전국종합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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