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네티즌들이 18일 오전 7시58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사카부의 현장 사진과 영상을 인터넷에 공유하고 있다. 사진에 따르면 일부 도로는 땅이 심하게 갈라졌고, 상점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한 영상에는 주차돼 있던 차 여러 대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트위터 계정 ‘브레이킹 뉴스 칠레’는 일본 기상청이 지진 소식을 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초짜리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차량 5대 이상이 길게 늘어서 있고, 땅이 흔들리자마자 차체가 심하게 요동치는 장면이 담겼다. 차들은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위아래, 또는 좌우로 흔들렸다.
🔴 Video del momento del sismo M5.9 en Osaka pic.twitter.com/i4OyJSerUf
— Breaking News Chile (@BreakingNewsChi) 2018년 6월 18일
다른 네티즌이 올린 사진을 보면 도로 곳곳에 심한 금이 가 있다. 그 사이로 수도관이 파열된 듯 물이 넘쳤다. 지하철역 전광판이 추락한 아찔한 장면도 촬영됐으며 담벼락이 무너져 내린 집도 있었다. 주류 매장의 경우 진열된 술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수업을 듣고 있던 초교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트위터에 공개됐다.
Strong earthquake hits Osaka in western Japan; partial building collapses reported https://t.co/C4KGr4FOVv pic.twitter.com/HYeqK6tghL
— Christian News 360° (@ChristianNew360) 2018년 6월 18일
Strong earthquake near Osaka, Japan, causes scattered damage: A strong earthquake shook the city of Osaka in western Japan, causing scattered damage including broken glass and partial building collapses. https://t.co/tdRFNDa0ah pic.twitter.com/79NLI2GZ8C
— Kona Nature Tours (@KonaNatureTours) 2018년 6월 18일
🚨 Imágenes 📸 de los daños ocasionados por el potente sismo 📈 de M5.9 y Shindo 6- en #Osaka #Japón 🇯🇵 @tweet_quake pic.twitter.com/SGQNLuK7Hx
— SafeLiveAlert (@SafeLiveAlert) 2018년 6월 18일
UPDATE: Strong earthquake hits near #Osaka in western #Japan, several feared dead https://t.co/S06BqL2bWF pic.twitter.com/lBaS4V2DHh
— ST Foreign Desk (@STForeignDesk) 2018년 6월 18일
이 가운데 일본 FNN이 오사카부 위기 관리실을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타 카츠키시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9세 여아가 수영장 벽에 끼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4~5채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시민이 갇힌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이번 지진의 진원은 오사카부 북부이며 진원 깊이는 10㎞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부에서 6약(弱)의 흔들림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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