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엔트리 증원 없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남북 단일팀을 추진하기로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와 협의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3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회장과 면담을 통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공동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주요 면담 내용은 개·폐회식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및 남북 단일팀 구성 관련 내용이었다”며 “단일팀은 엔트리 증원 없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종목으로 추진키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스포츠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우리 선수단에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접근했다”며 “아시안게임은 남북 공동입장과 최소한의 단일팀이 구성되지만 체육회에서는 향후 국제대회의 남북 공동입장과 합동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스포츠가 남북 평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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