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해 평가했다.
남 지사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단 시작을 잘했다. 성공하기를 당연히 희망하고. 박수도 치고 또 매의 눈으로 보면서 비판할 건 비판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판문점 선언을 혹평한 것에 대해선 “그분들도 이게 한반도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하는 합의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비판한 것일 것”이라며 “분명히 비핵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대해서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남 지사에게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꼽아달라고 말했고 남 지사는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이라며 “과거와 달라진 것은 이게 이제 과정과 회담이 모두 중계돼서 투명하게 공개된 점. 이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국회 비준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비준 문제는 대통령께서 너무 일찍 꺼내셨다. 급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준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도 끝내야 될 거고 그다음에 비준이라는 게 결국 예산이 얼마나 드느냐에 대한 평가도 나와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명세서가 없다. 구체적인 답이, 내용이 없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을 담아서 비준을 해야 될 것이고 그러려면 이 국민적인 설득, 국회에 대한 설득 이런 게 필요하기 때문에 비준 문제를 꺼내두신 건 너무 빨랐다”면서 “앞으로 필요하기는 하다. 그렇지만 너무 급하면 체한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어떤 예산을 말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남 지사는 “이제 합의가 구체적으로 나올 거 아니냐”면서 “예를 들면 전력 얘기도 나오더라. 거기에 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할 거다”라고 답했다. 진행자는 또 “예산에 있어서 문제 될 걸림돌이 없으면 비준해 주는 게 맞다고 보는 거냐”고 물었고, 남 지사는 “그것은 지켜봐야 된다. 기본적으로는 비준에 대해서 해야 되는데 그 내용까지를 보고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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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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