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시민이 또… 부산 ‘블랙팬서’ 조형물 수난

Է:2018-04-23 16:03
:2018-04-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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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뒤로 넘어져 파손된 채 발견된 부산 광안리의 블랙팬서 조형물.

부산에 설치된 영화 ‘블랙팬서’ 조형물이 잇따라 파손됐다. 모두 취객에 의한 사고였다.

2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쯤 광안리해수욕장 산책로에 설치돼 있던 블랙팬서 조형물이 뒤로 넘어져 머리와 다리 등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수영구는 21일 오전 이 사실을 부산영상위원회에 알렸고, 영상위는 이날 부서진 조형물을 철거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 CCTV가 없어 탐문 수사를 벌였다. 범인은 A씨(24·여)였다. A씨는 22일 경찰에 직접 전화해 “술에 취해 친구와 사진을 찍다가 넘어졌다”며 “블랙팬서 조형물이 파손된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다.

지난달 파손된 채 발견된 부산 광복로 블랙팬서 조형물. 뉴시스

블랙팬서 조형물은 영화 제작사인 월트디즈니사가 부산 촬영을 기념해 제공한 것으로 중구 광복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한 극장 내부까지 총 3곳에 설치돼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광복로에 설치된 블랙팬서 조형물을 회사원 B씨(32)가 발로 밀어 넘어뜨렸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2차 자리로 옮기던 중 블랙팬서 조형물을 홧김에 걷어찼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보름여 만에 B씨를 검거해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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