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병, 암 위험 30% 높인다

Է:2018-04-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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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팀, 15편 논문 메타분석…위 폐 췌장 간 난소 신장암 등 위험 높여


소아 당뇨병으로 불리는 1형 당뇨병(인슐린의존성 당뇨병)이 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팀은 같은 대학 무킷 소나 대학원생과 함께 1997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1형 당뇨병과 암의 위험성에 대한 관련성을 알아본 15건의 관찰 역학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저널(JNCI)의 자매지인 일본 임상암연구저널(Japanes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15건의 관찰역학연구(2편의 환자-대조군과 13편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1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암의 위험성이 약 30% 높게 나왔다.

암종별로는 1형 당뇨병은 위암 폐암 췌장암 간암 난소암 및 신장암의 위험성을 높였다. 반대로 유방암 위험성은 오히려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1형과 2형으로 구분되는데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거의 혹은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만성병이다. 2형 당뇨병이 유방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등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당뇨병 환자의 3% 정도를 차지하는 1형 당뇨병과 암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하고 개별 연구마다 결과가 달랐다.
명승권 교수

명승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1형 당뇨병은 위암 폐암 췌장암 간암 난소암 및 신장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인슐린의 투여 자체 혹은 인슐린 유사물질 혹은 인슐린 유사성장인자-1(IGF-1)과 같은 물질의 돌연변이 유발효과로 인해 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무킷 소나씨


또 “주목할 만한 것은 기존의 메타분석에서는 2형 당뇨병이 유방암 위험성을 20~27% 높이는 것으로 나온 반면, 1형 당뇨병의 경우 유방암의 위험성을 오히려 9% 정도 낮춘다는 것이다. 2형 당뇨병의 경우 주로 폐경 후 여성인 반면 1형 당뇨병의 경우 좀 더 낮은 연령이라 인슐린과 여성호르몬의 상호작용에 기인해 유방암에 대한 예방적 효과가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그 메커니즘이 불분명하다”라고 했다.

명 교수는 “결론적으로 1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2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암의 예방과 조기검진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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