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유료 호출 이용료는 1000원”…택시 이용 편해질까

Է:2018-04-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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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호출, 인센티브 등 도입…기존 택시업계는 반발

카카오T 서비스. / 사진 = 카카오T 공식홈페이지 캡처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료 서비스인 ‘스마트 호출’ 기능을 10일 본격 도입한다. 논란이 많았던 서비스 사용료는 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토부 권고 요금과 같은 금액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카카오T에 적용되는 신규 기능과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유료화 서비스인 스마트 호출 기능과 카카오 T 택시 기사 회원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 특정 호출 편중 방지 기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스마트 호출은 논란이 많았던 ‘우선 호출 방식’이다. 운임 외에 별도 수수료를 내면 택시를 더 빨리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호출을 활용해 택시를 이용할 경우, 기존에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한 카드로 이용료 1000원이 자동 결제된다. 운행 요금은 별도 결제해야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인공지능(AI)이 호출한 이용자의 예상 이동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패턴, 교통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전달해주는 기능”이라며 “카카오T에 가입한 택시 기사 중 80% 이상이 스마트 호출 기능 사용에 대한 약관동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스마트 호출은 응급상황으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된다. 10일 오후부터 시행되는 스마트 호출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은 승객에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BC카드와 청구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택시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된다. 회사측은 기사 회원에게 호출 응답, 이용자 별점 평가 등에 따라 적립과 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호출 응답률을 높이고 이용자 만족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수요가 많아 승차난이 벌어지는 지역이나 응답률이 낮은 교통 취약지 호출에 응답하면 환급 가능한 포인트가 제공된다. 포인트는 실시간, 일단위 적립되며 기사 회원 전용 앱을 통해 적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도 역시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응답 확률이 낮은 호출을 분류해 기사 회원에게 포인트 적립 가능 호출을 알려주는 식으로 기능한다.

기사 회원들이 특정 호출에 편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정책도 선보였다. 기사 회원은 스마트 호출 수락 후에만 승객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만약 호출에 응답한 기사 회원이 목적지 확인 후 연결을 취소하면 일정 시간동안 호출에 응답할 수 없도록 했다. 단 일반 호출은 현행 방식대로 목적지가 노출돼 스마트 호출과 구분했다.

4개 택시 노동조합 성명. / 사진 =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페이지 캡처.

‘스마트 호출’ 시행과 동시에 택시 업계 반발도 예상된다. 기존에도 택시업계는 “카카오에서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면 수요가 줄어 택시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 기업 이윤추구를 위해 택시 사업자를 고사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해외 사례를 들며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는 요금을 국토부 권고안대로 설정했지만 추후 요금을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에 대한 시민 반응도 다양하다. 서울 시민 A씨(28)는 “최근에도 (택시) 승차 거부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아는데 바쁜 시간에는 돈을 더 주고라도 택시를 잡고 싶다”며 “(카카오T에서 도입한)새 서비스로 택시 승차가 원활해졌으면 한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인천 시민 B씨(20)는 “유료화가 되더라도 무료 호출도 가능하겠지만, 기사들이 무료콜은 잘 안 받아 택시 잡기가 힘들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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