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퇴사 막아라” 日 기업들 고군분투

Է:2018-04-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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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률 낮추기 채용 시스템 도입… 사풍과 유사한 성향의 직원 뽑자 1년 내 이직률 절반 감소 효과

엔재팬이 내놓은 신입사원 이직 리스크 관리 서비스. NHK 캡처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는 어렵게 뽑은 인력이 잠깐 일하다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가버리는 것이 큰 고민거리다. 6일 NHK방송은 신입사원의 이직을 막으려는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운송업체 로지퀘스트의 채용 담당자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무턱대고 사람을 뽑기보다는 회사 분위기(사풍)에 맞는 사람을 채용해야 금방 그만두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벤처회사가 개발한 새로운 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적인 적성검사처럼 질문을 통해 개인의 성격과 가치관을 판정하는 시스템인데, 가장 큰 특징은 구직자뿐 아니라 기존 사원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다. 기존 사원들의 답변을 토대로 사풍을 도출한 뒤 구직자 각각의 성향이 사풍과 얼마나 맞는지를 측정한다. 이 매칭도가 50% 이하로 나오면 채용하지 않는다.

채용 담당자는 이 시스템 도입 전까지 30%에 달하던 신입사원들의 1년 내 이직률이 절반 정도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체 엔재팬은 신입사원 채용 후 세심한 관리로 이직 리스크를 낮추는 서비스를 내놨다.

기업체가 이 서비스를 채택하면 매월 1회 신입사원 스마트폰으로 “입사 전과 비교해 회사 이미지의 차이가 있나” “업무에 익숙해졌나” 같은 식의 질문 3개를 보낸다. 신입사원은 웃는 얼굴이나 실망한 얼굴 모양의 이모티콘을 눌러 답변한다.

매월 바뀌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분석해 응답자의 이직 위험도를 3단계로 분류한다. 어떤 사원의 위험도가 높게 나오면 업무량 조절 등 필요한 대응을 취하도록 인사 담당자에게 통보한다.

이 서비스 개발자는 “신입사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이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직 리스크를 간편하게 가시화함으로써 신입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이직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50개사에서 이직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현재까지 1000곳이 넘는 회사가 서비스를 도입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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