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한 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아빠가 됐다. 기적 같은 운명에 미국 사회 내에서 축복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시간 주(州)에 사는 조슈아 쏘링턴의 아내 데니스는 지난달 27일 오전 4시18분쯤 트래버스 시티의 한 병원에서 아들 잭을 출산했다.
아빠가 된 조슈아는 행복한 출산 소식을 즉시 가족들에게 알렸다. 쌍둥이 동생인 저스틴은 평소 형이 연락을 하면 즉각 답을 해왔으나 어떻게 된 일인지 답장을 하지 않았다. 조슈아는 그가 자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한 시간 뒤, 동생 저스틴에게 연락이 왔다. 그도 ‘아빠’가 됐다는 것이다. 임신 중이던 저스틴의 아내 알렉스는 데니스가 아들을 낳은 지 1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심지어 이들 부부와 같은 병원에 와서 딸 루시를 낳았다.
형 조슈아는 “그동안 농담 삼아 해온 말들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며 웃음을 지었다.
동생 저스틴은 “우리가 쌍둥이여서 이런 일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몰랐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쩌면 흔치 않은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잭과 루시는 평생 친구 같은 친척 관계로 지낼 것”이라면서 “가족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쌍둥이의 엄마 리사는 “이번 일은 우리 가족을 더욱 끈끈하게 묶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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