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선수들의 출퇴근 길에 기본적인 안전은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류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건만 봐도 출퇴근 시간엔 기본적인 안전이 지켜지는 게 필요하다”면서 “출퇴근 할 때만이라도 통로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전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던 이대호는 한 팬이 던진 오물을 맞았다. 오물은 치킨박스로 확인됐지만 이대호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잠실구장의 경우에도 출퇴근 시 이용하는 출입구가 넓게 노출돼 있어 자칫 선수들이 물리적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다.
다만 류 감독은 팬들과의 스킨십을 늘려야 한다는 대원칙엔 적극 동의했다. 류 감독은 “ 팬들과의 스킨십은 팬 사인회 등 각종 공식 행사를 통해 늘려야 한다”면서 “다만 팬과 함께하고 접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는데 어떤 부분들은 보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에 대해 류 감독은 “묵묵히 잘하고 잘 치고 있다. 홈런도 곧 치지 않겠느냐”며 “선구안이 좋아 헛스윙 아웃을 잘 안 당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출전, 타율 0.394(33타수 13안타) 9타점을 기록하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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