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안철수와 설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Է:2018-04-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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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이틀째 설전을 이어갔다.

전날 안 위원장이 '동료 학생동지의 순수한 열정을 정치권에 바치고 얻은 자리에 오래 계셔서인지 판단력이 많이 흐려지신 것 같다'고 비난한데 대해 우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인용하며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안 위원장이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연대는 없다'고 선언한 데 대해서도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한국당과의 연대를 말씀하신 것이 사실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안 전 대표와 상의하고 하신 발언이 아니라면 유 대표에게 항의하시라고 했는데 왜 저에게 화풀이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박지원 의원과 통화해서 '안 전 대표가 몇 번이나 바른정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계속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해보았다"며 "당내 구성원에게 바른정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면서 2시간 후 기자들에게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이 거짓말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구태 정치인들도 2시간 만에 말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비꼬았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부분적 야권연대' 언급이 나오는 것을 두고 "안 전 대표가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셈"이라며 "안 전 대표의 말 바꾸기도 거의 여의도 국대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안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거짓말로 국민의당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려던 사람에게서 당을 구출하고 새 길을 연 것'을 그리 거꾸로 보는 인지능력이라면 더 큰 자리에 도전하는 것을 재고해보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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