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아내 A씨의 이혼소송 2차 비공개 변론기일이 23일 열린 가운데 홍 감독 측 변호인이 “김민희와 아직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이날 오후 2시9분쯤 홍 감독과 A씨의 이혼 소송 2차 변론기일이 비공개로 열렸다. 홍 감독과 A씨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양측 변호인만 자리했다. 재판은 7분 만에 마무리됐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타뉴스는 홍 감독 측 변호인만 “재판에 대해 말씀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며 “김민희와 아직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앞서 홍 감독과 김민희는 열애 1년 만에 결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스포츠월드는 한 영화계 관계자를 인용해 “두 사람이 한 달 전 헤어졌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 영화제에 홍 감독만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전해져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 하지만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것을 봤다’ ‘베를린 영화제에 김민희도 함께 갔다’ 등의 목격담이 나오며 결별설은 잠잠해졌다. 김민희는 베를린 영화제의 관객석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2016년 6월 김민희와의 불륜설이 불거진 후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그해 11월 가정지방법원에 A씨를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조정이 결렬되면서 소송이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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