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사진 780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를 고소한 정 전 의원은 이를 증거자료로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성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2011년 12월 23일 종일 1~5분 단위로 동영상 찍듯 저를 촬영한 사진 780장을 확보했다”며 “전문 사진작가가 약 7시간을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사진을 경찰에 제출해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겠다”며 “프레시안이 이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성추행 의혹으로 더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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