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겨울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37·창성건설)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축전을 받았다.
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경기에서 42분 28초 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메달 시상식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내 사연이 소개된 뒤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패럴림픽에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주요 방송사들이 평창 패럴림픽 중계를 충분하게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염두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동시간대 같은 경기를 경쟁적으로 중계했지만 패럴림픽 중계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패럴림픽 중계 시간을 늘려달라는 다수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신의현은 “일단 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엔 꼭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을 수 있도록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는데, 몸이 굳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통해 “신의현 선수의 동메달을 축하합니다. 우리들에게 용기를 주어 감사합니다”라며 “언덕도 있고 긴 평지도 있는 15㎞의 눈길은 신 선수의 삶처럼 느껴집니다. 절망을 이겨내고 여기 오기까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견뎌냈습니다. 참으로 숙연해집니다”라며 축하와 동시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신의현씨는) 사랑하는 딸 은겸이와 아들 병철에게는 이미 최고의 아빠입니다. 신의현 선수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태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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