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가 평창 올림픽 아닌 패럴림픽을 택한 이유

Է:2018-03-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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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성듀오 클론, 성악가 조수미, 가수 소향 등은 9일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개막식 무대를 장식했다. 조수미와 소향은 이날 성화 점화 후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열창했다.

당초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던 조수미는 “꼭 패럴림픽 개막식에 서고 싶다”고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미는 개막식 공연에 앞서 9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은 1년 전부터 패럴림픽 개회식에 꼭 나와주십사 하는 요청을 받았다”며 “아주 흔쾌하게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큰 스포츠 이벤트에 많이 섰다”며 “북경 올림픽, 시드니, 소치, 아스타나 모두에서 개막식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더 스스로 의미를 찾고,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가 골고루 행복해지려면 패럴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더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내가 좀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패럴림픽 개회식에 나가고 싶었다”고 했다.

조수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휠체어 그네’를 5년째 기부해왔다. 휠체어를 탄 상태로 이용할 수 있는 그네로, 현재까지 8~9대 정도를 선물했다. 조수미는 “휠체어를 타고 그네를 오르면 하늘을 볼 수가 있다”며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평소 장애인 인권에 관심을 갖고 기부활동을 이어온 만큼 동계올림픽에서도 패럴림픽에 서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조수미는 이번 패럴림픽 개막식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첨단 기술의 향연이었다면 이번에는 소리, 음악이 메인”이라며 “보지 못하시는 많은 분들이기 계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장애인, 장애인 나뉘지 않고 굉장히 아름다운 ‘원더풀 월드’의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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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은 2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 ‘Go Tomorrow’와 히트곡 ‘꿍따리 샤바라’를 비롯해 민요 리믹스 등 총 3곡을 선보인다. 구준엽은 피날레로 민요 리믹스 디제잉을 직접 선보이고 안무가 팝핍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의 무대도 볼 수 있다.

배우 최지우, 정혜성, 홍종현, 방송인 박경림과 가수 바다, 인피니트 성종 등은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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