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정봉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출마 강행할까

Է:2018-03-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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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로 출마를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정 전 의원 측 대리인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선관위에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은 오전 9시30분쯤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온 지 30분 정도 지나 이뤄졌다.

보도 이후의 사회적 파장을 예상치 못하고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출마 선언 기자회견 전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 5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할지 주목된다. 일단은 출마 포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선관위에 소송 정당을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변경 요청하는 서면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소속 정당을 민주당으로 기재했지만 특별사면 후 복당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만일 출마를 포기했다면 소속 정당 변경이 아닌 사퇴서를 보냈어야 하기 때문이다.

캠프 관계자도 전날 회견을 연기하면서 “출마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입장 정리 후 회견 장소와 시간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 전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대권주자로 손꼽혔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으로 거센 정치공세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허용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 불리해질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이 구체적이라 무시할 수 없다”며 “추미애 대표가 불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복당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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