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추문 경악… 특검해야” 목소리 높인 바른미래당

Է:2018-03-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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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대전=김지훈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5일 폭로했고, 이튿날인 6일 안 전 지사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31년 동안 공들여 쌓아 온 그의 정치 인생은 2시간 짜리 보도로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이를 두고 바른미래당이 “지사직을 내놓는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안희정 전 지사는, 아니 안희정씨는 활동중단을 선언한 것에 그쳐선 안 된다”며 “스스로 검찰에 출두해 수사받기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오른쪽)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동철 원내대표. 뉴시스

아울러 “미투 관련 대화를 나누면서도 피해자에게 못된 짓을 감행했다”면서 “심지어 어제(5일)는 미투 강연까지 했다고 하니 원초적인 부도덕함의 끝은 어딘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간사도 “뻔뻔함이 경악할 수준”이라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그에 걸맞은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또 청와대에도 비난의 화살을 쐈다. 여성관 논란을 빚어왔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언급하며 “여성가족부 장관까지도 해임을 건의했던 탁 행정관을 곁에 계속 두고 있는 것은 청와대의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어떤 정도인지 의심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안 전 지사의 것은 명백한 범죄라는 게 확인된 것”이라면서 “특검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그가 현 권력을 구성하고 있는 친노 세력의 핵심 중 핵심”이라면서 “때문에 검찰이 권력 눈치를 안 보고 수사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당연히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이 통합하기 전 합동으로 서지현 검사 건으로 특검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이 사건도 포함되면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도 ‘안희정 특검 법안’을 이번 기회에 통과시켜야 된다”고 요구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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