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놓칠 수 없는 강렬함… 비주얼 비하인드3

Է:2018-02-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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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독창적이고 강렬한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공들인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 세계적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1. ‘블랙 팬서’ 액션의 백미, 부산 시퀀스


‘블랙 팬서’의 자갈치시장 액션 장면은 미국 애틀란타 세트에서 촬영됐다. 가판대와 간판 소품 하나까지 실제 시장을 옮겨 놓은 듯한 정교함과 생생함을 보여줬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의외성을 지닌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겉으로는 평범하지만 비밀 카지노를 숨기고 있는 자갈치시장을 탄생시켰다. 또한 현장 에디터에게 실시간 편집을 요청해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가로지르는 화끈한 액션 장면을 완성해냈다. 부산 야경을 배경으로 한 마리의 맹수처럼 율리시스 클로(앤디 서키스) 일당을 쫓는 블랙 팬서의 숨 가쁜 추격은 단연 이 영화의 백미다.


#2. 압도적 스케일의 세트로 구현된 와칸다 왕국


프로덕션 디자이너 해나 비츨러는 최첨단 기술과 아프리카 전통이 공존하는 와칸다만의 스타일을 구현하는 한편, 리얼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애틀란타에 위치한 대형 사운드 스테이지에는 부족 의회장, 비브라늄 연구가 이루어지는 슈리의 아지트, 지하 왕들의 전당, 전사의 폭포 세트가 마련됐다. 특히 전사의 폭포는 최고의 전사를 가리기 위한 와칸다 전통 의식이 치러지는 장소. 각 부족들이 폭포를 둘러싼 채 함성을 내지르는 모습은 와칸다의 의식을 재현해냈다. 높이 11m로 실물 크기의 규모를 자랑하는 전사의 폭포 세트는 실제 바위 절벽처럼 보이게끔 산업용 스티로폼을 손으로 조각해 디테일까지 살렸다. 또한 대형 수중 펌프 6개로 약 47만 리터의 물을 공급해 완전한 기능을 갖춘 폭포와 물웅덩이를 구현해냈다.



#3. 색상 표현과 분장을 통한 캐릭터 표현


캐릭터 비주얼부터 와칸다 문화, 캐릭터 개성을 드러내는 것도 관건이었다. 제작진은 와칸다 왕국의 부족들마다 각기 다른 컬러를 부여해 특징을 살렸다. 예를 들어 치안 유지를 맡은 국경 부족은 위험을 뜻하는 파란색을, 강 부족은 자연의 색인 녹색 의상을 입는 등 철저한 색채 계획을 세웠다. 배우들의 노력도 빛났다. 에릭 킬몽거 역의 마이클 B. 조던은 살인의 표식으로 온몸에 새긴 흉터를 표현하기 위해서 매 촬영 마다 2시간30분 동안 상체에 실리콘 90개를 부착하고 덧칠을 하는 특수 메이크업을 받았다. 또한 다나이 구리라를 비롯한 도라 밀라제 역을 맡은 배우들은 상징적 스타일을 재현하기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로써 같은 머리 스타일과 창·갑옷으로 무장한 도라 밀라제의 모습으로 강인함과 단결력을 보여줬다.

14일 개봉하는 ‘블랙 팬서’는 IMAX, 3D,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만날 수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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