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알려진 사실
서울 시내버스 기사들이 초등학교 급식보다 못한 저질의 구내식당 밥을 먹으며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운수회사의 구내식당 단가는 2700원으로 서울 초등학생 한 끼 식사 단가인 3377원보다 한참 낮아, 일부 기사들은 도시락을 따로 싸거나 끼니를 걸렀다.
회사는 기사들에게 식사 제공 의무만 있고 식사 질에 대한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서울교통네트웍 노조 관계자는 “(버스회사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만큼 서울시에서 음식의 질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새로 취재한 사실
서울시는 버스회사 구내식당 운영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각 버스회사로부터 구내식당 현황 자료를 제출 받았다”며 “어떻게 운영 하고있고 회사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과는 이달 둘째 주쯤 나올 예정이고 결과 발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서울시는 버스회사에 기타복리비(버스 1대당 1만864원)를 지원해 이 중 일부를 버스기사 식비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 버스회사는 여기에 회삿돈을 더해 기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서울시가 식비 일부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버스회사가 민간기업인만큼 식비를 일일이 규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마다 사정이 다 다른데 서울시가 ‘버스기사 1인당 얼마’ 이런 식으로 식사 단가를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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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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