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아내 하원미와 겪었던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방영된 JTBC ‘이방인’에서는 추신수·하원미 부부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15주년 결혼기념일을 전했다.
하원미는 “그때 당시는 돈이 없었어도 행복했다”며 “저는 마이너리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살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반면 추신수는 “저는 절대 안간다. 너무 힘들었다. 얼마를 준다 해도 안간다. 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그때 당시 월급 150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매달 200~300달러가 적자였다. 누구나 해주는 산후조리원도 못 보내줬다”고 안타까워했다.
추신수는 2007년 부상으로 팔꿈치 수술을 한 뒤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고민할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아내 하원미가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일과 가정이 모두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병원에서 “자칫 실명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던 하원미는 “추신수가 눈물을 흘리며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차라리 내 눈을 주겠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추신수는 끝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전했다.
진서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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