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면 몸 바쳐라” 여성폄하 발언 일삼은 여대 교수 사의 표명

Է:2017-10-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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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캡처

수업 중 ‘전쟁이 나며 몸을 바쳐야 한다’는 등의 여성폄하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일으켰던 여대 교수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위키트리는 배화여자대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모 교수가 20일 아침 사직 의사를 전달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배화여대 관계자는 “기관장 회의를 거쳐 다음 주 초 해임 발령이 날 것”이라며 “대체 교원을 구하고 있다”고 위키트리에 말해다.

사진=트위터 캡처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평소 학생들에게 여성혐오 발언을 일삼고 SNS에 여성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글들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참지 못한 학생들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배화여대 여혐교수 고발’(@BH_sataehaera)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여성기독교학교의 교수가 SNS에 여성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고 퀴어축제를 조롱하고 위안부 비하적인 발언 등 논란이 될 발언을 했다”며 배화여대 국제무역과 김모 교수의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교수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위대한 령도자 수령님을 따르는 종북좌빨 단체 후원을 위한 위안부 모집. 이런 공고문이 나오면 어쩌지~?” “김치여군에게 하이힐을 제공하라” “기왕이면 이쁜 여경으로 뽑아라. 강력사건에 달려오는 미녀 경찰 얼마나 좋으냐”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유민 아빠로 이름을 알린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에 대해서도 “죽은 딸 팔아 출세했네”라고 조롱했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단 가방 사진을 올리면서 “훌륭한 훈장 다셨다”며 비아냥 대기도 했다.

지난 8월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 151번 버스에 설치된 소녀상 기사에 대해서는 “미쳐 돌아간다”고 쓰기도 했다. 현재 김 교수의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지만 해당 게시물은 캡처된 이미지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수업 중에도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았다. 김 교수의 수업을 수강한 한 학생은 “수업 중 김 교수가 ‘전쟁 나면 남자는 총 들고 싸우러 가지만 너희는 몸을 바쳐야한다’고 말했다”며 “김 교수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너희는 시집이나 잘 가라’는 것”이라고 한겨례에 말했다.

피해 학생들은 김 교수의 해임과 관련해 해명이나 사과 없이 퇴직으로 처리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학교 측과 면담을 요청했다. 피해 학생들은 또 정당한 징계와 제명으로 자신의 발언에 책임 질 것을 촉구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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